임산부가 먹는 음식 한입이 태아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임신부의 입맛과 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식습관 보다는 뱃속의 태아에게 좋은 것을 먹이겠다는 마음가짐과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같은 음식재료라도 조리방법에 따라 영양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질 높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지 영양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리법인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제 막 생명을 부여 받은 태아는 매 끼니 마다 새로운 영양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헛배가 부르고 식욕이 없더라도 세 번 먹을 양을 여섯 번 먹을 양으로 늘려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길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임신부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칼로리는 2100~2300kcal입니다. 하지만 하루 권장량의 칼로리는 섭취하되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영양상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고를 때 칼로리 이외에 별다른 영양소가 없는 단당류보다는 적은 양을 섭취하고도 많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다당류 식품을 선택합니다. 즉 흰쌀, 흰빵, 케이크, 설탕, 시럽 등의 단당류 식품보다는 현미, 감자, 콩, 통밀빵 등의 다당류 탄수화물과 함께 비타민B, 무기질, 단백질, 섬유질 등의 영양소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이 임신부에게 좋습니다.
당뇨, 비만, 충치, 심장병,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설탕과 설탕대체품을 멀리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나 과일농축액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먹는 식탁에 태아가 앉아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소 위주로 가족들의 식습관을 맞추도록 노력합니다.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식단과 식습관이 있어도 임신 도중 흡연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으면 영양관리의 의미가 없습니다.
직장여성은 전업주부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데다 집에 있을 때보다 간식을 먹을 기회가 적습니다. 특히 외식으로 인하여 비타민과 칼슘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우유, 과일, 야채, 요구르트 등의 간식을 의식적으로 드셔야 합니다.